스토커 여성 속 기형 발굴

위기 생산 프로젝트 수장 ‘후사 구완옘’은 2012년 8월을 시작으로 약 10년 동안 호치민 인간 위기를 개발하려고 혼신을 다했다. 2023년 8월 20일에 있을 베트남 취재는 DND에 있어 소중한 기회였기 때문이다. 해외 기형을 발굴한다는 과정은 마치 가습기를 거꾸로 뒤집어 습기와 조금의 냉기를 동공에 접촉시켜 하나의 결정체를 도출해내는 것(2015.03-NCIND12.감촉 감정 생성 실험지 제 2장)과 비슷했다.
구완옘은 위기 지략팀의 약 120명과 함께 지하 3층과 지상 12층을 오고 가며 인간 형상 모델을 정하는데 2년을 사용했다. 지상 12층의 피부 세포 관리실과 인간 조각 모음 냉동고를 적극적으로 이용한 것이다. 이를 두고도 13층의 고통 재연결 부서와 마찰이 있었으나 구완옘은 호치민 취재가 끝남과 동시에 12개의 새로운 기형 고통 모델을 건네주기로 약속하며 좋게 해결되었다. 그렇게 위기 지략팀은 온전한 위기 기형 모델인 HOSE-VAU라는 호치민 여성을 제작하였다.

페르소나 삼위일체

그녀의 페르소나는 크게 3가지가 주축이 되어 형성되었는데, 놀라웠던 건 이들 모두가 상호작용을 통해 균일한 정신으로 탈바꿈한 적은 없었다는 것이다. 인간은 각 세포 줄기마다 피의 흐름을 총 6개 지니고 있고, 이들은 액체와 액상 수포체의 비상 결충합인(1999.9.8. 도쿄 피와 피 혈로의 수축 보고서 참고)으로 인해 상호작용을 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는 곧바로 인간의 성격 상호작용으로도 이어진다. 인간이란 자고로 상호적 동물이며 이는 자신과의 상호성도 긍정하는 자상호 태도라 볼 수 있다. HOSE-VAU의 페르소나들은 개별적, 독립적인 형태였기에 구완옘은 처음에 위기 모델 설계를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했다. 각 부분이 서로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기에 추후의 위기를 관리함에 있어 편리했기 때문이다.

페르소나 one : ‘나는 지면과 발의 포옹에 집착한다.’

위기 지략팀은 특히 12층의 인간 조각 모음 냉동고 속 머리, 손, 발 등 일부 신체를 지면과 결합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던 와중 뼈의 마디가 최대한 살아있는 신체가 필요하다는 것을 자각했고, 손과 발이 가장 최종 후보에 올라 약 12일 동안 위기 지략팀과 탈출 변수팀이 토론했다. 그 결과, 팀원 70% 이상이 발을 선택했다. 특히 구완옘이 과거 ‘수평 신체와 중력의 그을림’과 ‘달리기와 집착의 중의적 신체 결함’이라는 개인 실험 결과지를 근거로 들어 손이 아닌 발을 주장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이어서 위기 지략팀은 발의 달리는 능력을 호치민 지면과 결합한 실험을 꾸준히 행했고, 약 2년 만에 지면과의 접촉을 포옹이라고 인식하는 발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여성 페르소나가 만들어졌다.

페르소나 two : ‘나는 벌을 내리는 복수 기형을 장착했다.’

벌을 받는 것과 벌을 내리는 기형 중 무엇을 선택할지 구완옘은 고민이었다. 벌을 받는 것은 평범한 기형을 장착하는 대신 피해자의 탈출에 대한 변수가 없어 안전했고, 벌을 내리는 것은 난수적 기형을 두르는 대신 피해자의 탈출에 절대 확신을 가질 수 없어 위험했다. 탈출 변수팀은 당연히 전자를 주장할 수밖에 없었다. 애초에 확신 있는 탈출을 통해 위기 속 기형을 더욱 냉철히 돋보이게 하는 것이 그들의 사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완옘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사명이라는 단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일에 사명을 갖는 다는 건 주어진 일 그 이상을 해내려고 하는 발악을 포함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일은 주어진 것보다 덜 생각하고 행하며 그 표본의 압축을 역이용하자는 것이 그의 신념이었기 때문이다. 탈출 변수팀은 정확히 그 표본의 틀만 취한 채 자신들의 사명을 거짓된 소망으로 기형화시키고 있다며 논의 내내 그가 팀원들에게 화를 냈다는 것이 정설이다. 7일 동안 구완옘의 검포도 같은 혀의 순환 운동으로 결국 탈출 변수팀은 그들의 사명을 죽이기로 다짐했다. 괜히 위기 생산 프로젝트의 수장이 아니었다. 그의 고집은 개미핥기의 냉철한 나태와 달랐고, 사마귀의 순진한 복수와 닮아 있었다. 위기 지략팀은 그로부터 약 3개월 후, 난수적 복수 기형을 장착한 모델을 선보였으며 이는 DND 지옥 평가팀에게 평점 700점 만점 중 643이라는 DND 창립 이후 최고점을 받았다.

페르소나 three : ‘나는 성별, 신체 조각에 대한 인지가 없다.’

HOSE-VAU는 자신의 내면과 외면에 대한 인지가 없다. 인지의 초월 페르소나를 착용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인이 여성인지도 관심이 없다. 신체의 어떤 부위가 지면에 포옹하는지도 관심이 없다. 웃기게도 복수 기형은 인지하고 있다. 복수를 난수적으로 휘두르는 상상만 할 뿐이다. 구완옘은 이 모델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특히 내면과 외면의 비연결은 인간의 특수 진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다소 가학적인 가치를 뱉었다. 자웅동체, 자정동체, 자난동체를 이어 자성동체를 이루려는 그의 신비로운 도전이었다. 결과적으로 HOSE-VAU의 내면 복수 기형은 온화적 여성보다는 가학적 남성의 성격에 더 가까웠기에, 자성동체에서 성은 남성으로 귀결되었다. 복수 여성이 두 가학 남성으로 찢어진 것이다.

DND VIDEO : https://www.youtube.com/watch?v=Pl1g1uwXrF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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