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자격 #녹음

애니메이션 더빙, 다큐멘터리 나레이션이 들리면 우리는 이를 자연스레 인식합니다. 모두 우리와 같은 사람의 목소리로 녹음하였지만, 마치 가상의 다른 인물이 실제로 말하고 있다고 말입니다. 즉, 그들의 또렷한 발음과 발성, 매끄러운 소리의 질감이 사람들을 빠져들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성우가 되는 것이 하늘에 별따기라고 다들 말합니다. 이를 보면 확실히 사람의 목소리가 재능의 영역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누구나 각자의 개성 있는 목소리를 잘 다듬어 이전보다 더욱 훌륭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리라는 것은 결국 어떻게 뱉느냐에 따라서 그 품질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자, 오늘은 목소리를 아름답게 연기하는 ‘성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성우에 대해 간단히 다뤄보려고 합니다.

성우 지원 자격 및 과정

성우 지원 자격

우리나라의 경우, 우선 남녀노소 누구나 성우 공채 지원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남성의 경우엔 군필자 혹은 면제자만 성우 지원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때가 되면 군대 가야 하는 사람을 어떠한 일의 사원으로 뽑는 것은 굉장히 비효율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해당 자격 요건은 매우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여성의 경우엔 군대에 관련된 사항은 없으며, 만 19세 이상의 요건만 갖추면 지원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과거에는 성우 공채 자격 요건에 응시 연령 제한이 있었지만, 현재는 응시 연령의 제한이 전혀 없습니다. 또한 가산점 같은 경우엔 한국어 능력 시험 자격증이 있을 경우에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오로지 KBS에서만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해당 자격증이 없다면 녹음본만 제출하면 됩니다.

성우 지원 과정

각 방송사의 공채 발표가 나오면, 이와 함께 대본이 공개됩니다. 과거엔 1차 시험도 현장 시험인 경우가 있었지만, 현재는 모든 방송국이 녹음본을 방송국 홈페이지 또는 이메일로 제출하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성우 지망생들이 녹음본을 만들 땐 보통 학원에서 녹음하거나 혹은 개인이 소지하고 있는 콘덴서 마이크를 통해 녹음합니다. 그리고 방송국마다 다르겠지만, 320kb 정도가 되는 고음질 녹음본을 방송국에 보통 제출합니다. 이때 음성 파일에는 외부 소음이나 소리의 울림이 들어있지 않고, 임의의 기계 조작이 되어있지 않은 순수한 녹음 형태여야 합니다. 참고로 성우 공채 합격을 위한 녹음본을 만들 때 이와 같은 실질적인 녹음 환경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아무래도 본인의 연기력과 대본 소화력이니 부디 최선을 다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시험 문제 같은 경우엔 따로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각 방송국마다 출제 유형이 완전 다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KBS는 연기와 나레이션 상관없이 한 문제씩만 나왔으며, EBS는 나레이션 2문제와 매체 연기 3문제 정도가 나왔습니다. 간혹 대원방송의 경우 8문제까지 출제하기도 합니다. 유의할 점이 있다면 공개된 대본마다 녹음 요강이 있습니다. 인사말을 녹음하는 지에 대한 설명 혹은 문항별 녹음 순서 등을 자세히 적어 놓았습니다. 이 때문에 반드시 해당 요강을 꼼꼼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현재 공채 성우를 선발하고 있는 방송국은 KBS, EBS, 대원방송, Tooniverse, 대교 어린이 tv로 총 5곳이 있습니다. 참고로 계약 기간은 방송국마다 다르며 보통 2~3년 정도입니다.

DND VIDEO : https://www.youtube.com/channel/UCUCGcag0CwDoFKbPluG8Fy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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