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시치미 소동

DND는 위기 생산 프로젝트를 2012년부터 만들기로 했다. 당시 베트남에서 막우옌 마피아 조직의 이간질 대명사인 ‘후사 구완옘’을 한화 20만 달러(약 48억만 동)로 영입하여 본격 추진하였다. 그는 곧바로 위기 지략팀과 탈출 변수팀을 나누어 DND 지하 3층에 사무실을 구성했다. 한 가지 특이했던 점은 그가 시멘트 의자들을 원했다는 것이다. 모든 사무실 의자는 자사의 제품인 ‘DND 이스키’를 사용하여 플라스틱 재질이었는데, 유독 그는 시멘트 의자를 고집하였다. DND 내부의 회사 탐구팀 ‘Pinscher’는 그의 황당한 고집에 소송까지 고려할 정도였으니 얼마나 큰 사안이었는지 감이 잡힐 것이다. 매일 오후 7시 10분이 되면 탐구팀의 주도로 모든 의자와 책상을 지상 2층으로 올려 상상 세척기에 넣고 돌리는 일이 있기에 그것은 더욱 예민한 문제였다. 플라스틱 대신 시멘트로 대체한다면 탐구팀 내부의 물체 이동 인력을 30명에서 더 증원하거나 혹은 이동 시간이 배로 증가할 것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모든 것은 단 3일 만에 종결되었다. 구완옘의 승리로 끝난 것이다. DND 수장의 ‘즉시 해결사인’이 그를 승리로 이끈 것이다. 탐구팀은 곧바로 DND의 시시비비를 담당하는 소문 종식 사이버 연구팀에 문의했고, 구완옘이 제출한 자료를 보고 단번에 굴복하고 말았다. 그 자료에는 ‘시멘트 인간 탐구 보고서 in vietnam’라는 약 400p의 문서가 있었다.

인간성과 효율을 맞바꾼 위기 계약

구완옘이 제출한 시멘트 인간 탐구 보고서는 길이는 길었으나 목차의 항목은 3가지 밖에 없었다. 혹자는 이를 두고 너무 지옥 발설만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할 수 있겠으나, 해당 보고서를 자세히 살펴보면 누구나 모태신앙의 모태를 태모로 변모시킬 정도로 거품을 물것이라 장담한다. 항목은 다음과 같다.

시멘트와 매연이 눈빛에 미치는 영향

시멘트의 ‘옥스’라는 물질과 매연의 ‘타바코’물질을 약 2~2.4g/L 정도의 밀도와 10gal의 중력을 통해 융합하려고 하는 시도가 이 항목에서 주를 이룬다. 특히 구완옘이 과거 호치민에서 결혼을 2회하고 불륜을 1회하면서 주도한 ‘수모 인간 성격 실험’의 연장선인 셈이다. 옥스의 23번째 입자를 밝히는 것이 원래 실험의 목적이었지만, 매연을 수도 없이 흡입한 구완옘은 어느 날 상간녀의 오토바이 백미러 속 자신의 눈빛을 보며 실험의 방향성을 바꿨다고 한다. 나아가 어릴 적부터 자신의 우뇌 부분이 남보다 더 중력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확신을 이에 접목시켜 최종적으로 이 보고서의 첫 항목을 완성시켰다. 이 항목에서는 총 213장의 실험 사진이 삽입되어 있는데, 모두 필름 카메라로 촬영이 되었다. 왜 하필 필름이었는지는 구완옘이 아직 내뱉지 않고 있다. 이는 아무리 자사의 수장이라도 쑤실 수 없는 부분이다. DND 법률 제 1조 6항에 명시되어 있는 ‘모든 각 부서의 팀장은 3개의 마스터 DND 플랜을 가질 수 있다.’가 그를 보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눈빛과 척추의 매복 신경 관찰기

눈빛의 소멸과 재생산의 결과를 가지고 해당 항목에선 척추 속에 매복되어 있는 ‘육간’이라는 신경과 결합시킨다. 이 실험 관찰은 총 1년 2개월 동안 진행되었다고 구완옘 스스로 밝히고 있다. 실제로 육간은 국내에서 위험 신경으로 구분되어있다. 하지만 그의 말에 따르면 베트남의 호치민에서 이 신경을 오히려 역이용하여 척추의 뼈 건강을 이롭게 할 수 있다고 한다. 호치민 7군에 까이치옌 로드 주위 3블록 이내의 사람들을 생동성 실험체로 사용하여 구체적인 사진과 의학 검사 결과지를 약 170개 이상 해당 항목에 삽입한 것으로 봐서 굉장히 신빙성이 강해 보인다. 하지만 그는 역시 노련하게도 몇 가지 부작용도 명시해 놓았다. 2001년, DND가 경기 북부 일대에서 ‘미바르잔 프로젝트(거짓 신장 이식과 환청 생산 실험)’를 진행하면서 겪었던 위기를 되풀이하지 않은 것이다. 당시 해당 프로젝트는 부작용이 없었음에도 부작용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큰 비난을 받았다. 완전한 안전은 없다는 노인들의 거룩한 신념이 지배했던 시기였기에 아쉽게도 실패로 돌아간 것이다. 아마 이를 본보기로 삼아 구완옘은 인위의 부작용을 만들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확신한다.

부작용은 다음과 같다. 육간의 끊임없는 재생산은 척추 뼈의 내구도를 높임과 동시에 창피함과 인내라는 인간의 특성을 잃어버리게 한다는 것이다. 호치민 인구의 90%이상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기에 척추의 생명은 굉장히 중요하다. 따라서 육간은 마치 그들에게 마약과 같을 것이다. 올곧은 척추를 얻는 것은 그들의 장기적인 노동과 편리성을 제공한다. 하지만 불륜, 스토킹 등을 하며 창피함을 인지하지 못하고, 인내를 버리고 무단 달리기를 시행하는 것은 동시에 자신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만든다. 구완옘은 이러한 부작용에 대해서도 해당 항목에서 상세히 설명하여 잠재적 대중들에게 자신의 실험의 아름답고 윤리적인 모습을 어필했다.

시멘트 의자와 척추의 합체 성공기

옥스와 타바코가 눈빛에 미치는 영향, 돌변한 눈빛이 척추의 육간을 재생산한다는 이 모든 것을 종합하여 구완옘은 최종적으로 ‘시멘트 의자의 필요성’이라는 결론을 발설한다. 소량의 매연을 씌운 시멘트를 가지고 곧바로 척추의 피부에 직접 맞닿게 하면 육간의 재생산이 빠르게 일어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굳이 우리가 시멘트를 섭취하거나 매연을 흡입하지 않아도 된다. 시멘트 의자만 만든다면 위기 생산팀 사람들은 대량의 위기들을 생산하기 위해 장기적인 근무에 돌입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창피함과 위기를 잠시 잃어버림으로써 진짜 위기를 스스로 거짓되게 상상하여 꾸며낼 수 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구완옘은 DND 내부의 모든 의자를 시멘트로 교체하는 것에 성공하였으며, 첫 해외 탐구 폭격을 호치민으로 정하여 DND 취재 중단 스토리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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