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블랙 기업

현재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청년들이 취업으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대기업 입사 경쟁률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에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들어가는 것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학 진학률은 2023년 기준 약 70%, 취업률은 약 60%로 언뜻 보면 괜찮은 비율로 보입니다. 실업률 또한 약 2%로 최저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점차 노동 시장이 발전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2023년 기준 청년층의 첫 직장 퇴사율을 살펴보면 약 65%로 굉장히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청년 개인의 문제도 있겠지만 오늘 살펴볼 내용은 회사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청년들에게 입사 후 온갖 횡포를 부리는 일명 ‘블랙 기업’에 대해서 말입니다. 원래는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알아볼 예정이었으나, 애초에 블랙 기업이라는 용어 자체가 우리의 이웃 나라인 일본에서 파생되었기 때문에 오늘은 일본의 대표 블랙 기업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소개할 기업들 말고도 수많은 블랙 기업들이 존재하지만 가장 대표적인 기업들을 일단 소개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블랙 기업의 역사

일본 블랙 기업

블랙 기업은 본래 일본에서 야쿠자와 연관된 회사를 칭할 때 쓰였다고 합니다. 그러다 점차 인터넷을 통해 노동을 강요하는 기업의 의미를 지니게 되었고, 2009년에 위 사진과 같이 해당 영화가 붐을 일으켜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면서 본격적으로 블랙 기업의 이면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예부터 일본은 종신고용제도를 행하여 장기간의 고용을 보장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조직을 경직되게 만드는 해당 제도의 단점들이 생기게 되어, 몇몇 회사들은 노동 업무의 유연함을 위해 근로 계약 당시 특정한 시간과 업무 내용 등을 곧바로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회사의 업무 지시에 대한 권한이 막강해졌고, 버블 경제가 붕괴되고 난 후에 비정규직이 크게 늘어나며 가혹하게 노동을 지시하는 블랙 기업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블랙 기업의 조건

블랙 기업으로 선정된 이유는 기업마다 다르겠지만, 이를 정할 때 공통적인 기준은 존재합니다. 그 기준엔 긴 노동시간, 성희롱 폭언 욕설, 이지메(괴롭힘), 과밀한 노동, 저임금, 컴플라이언스(기업윤리의 기본이자 사회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 위반, 육아와 출산 휴직과 같은 복지제도 미비, 노동 조합과의 적대적 관계, 계약직 사원에 대한 차별 및 의존도, 잔업비 미지불 등이 있습니다. 물론 기업마다 해당 기준에 대한 것들이 몇 가지 있을 수 있지만, 이를 대부분 지키지 않으며 그 정도가 매우 강하여 인권에 위협이 되는 수준이 바로 블랙 기업이라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일본 블랙 기업 TOP3

세븐일레븐

현재 우리나라에 gs25, cu등의 편의점들이 대다수지만, 과거엔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일본엔 아직도 해당 편의점이 많으며 손님들이 계속해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임금 체불 이슈가 생기면서 점차 일본 청년들에게 블랙 기업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2001년 금로기준감독관청에 체불 문제로 지적을 받았으나 이에 대해 해결하려는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해당 체불 문제는 2019년까지 계속 지속되어 직원들에게 미지불 금액만 약 4억 9천만엔(약 53억)에 달했습니다. 이를 두고 세븐일레븐은 임금 계산 프로그램 오류를 이유로 해당 문제를 덮으려고 했으며 결국 약 8000개의 점포 종업원들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로 인해 도중 수많은 종업원들이 퇴직을 하며 문을 닫았지만, 과거 급여 명세 기록이 해당 기업에 전혀 남아 있지 않아 퇴직한 종업원들은 체불 수당을 못 받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 많은 사람에게 분노와 충격을 안겼습니다.

덴츠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광고 회사를 말하라고 하면 99%가 주저 없이 덴츠라고 할 겁니다. 심지어 일본에 사는 유학생, 한국 광고 회사 취준생들을 비롯해 누구나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 덴츠라는 회사가 블랙 기업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가고 싶은 기업에 항상 존재할 정도로 그 명성은 대단합니다. 실제로 덴츠는 신입사원의 과로사로 인한 자살 사건으로 굉장히 유명한 회사입니다. 예로 1991년 한 남성 신입사원을 시작으로 2016년 여성 신입사원의 자살까지 계속해서 해당 기업의 문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과로사 문제를 겪은 대다수 직원들은 월 100시간을 넘는 잔업으로 고통을 호소하다 결국 삶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새벽 시간 선배의 지도, 여러 접대, 근무 시간 기록 조작 등으로 끊임없이 신입사원들을 괴롭혔습니다. 현재 일본 내에서 최고의 광고 회사로 발돋움을 했지만 그 이면에는 블랙 기업으로서의 끔찍한 만행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미쓰비시 전기

미쓰비시 전기는 옛날 미즈비시 재벌 속에서 큰 축을 담당했을 정도로 굉장히 규모가 큰 회사입니다. 현재에도 많은 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회사 중 한 곳입니다. 하지만 과거부터 과로사, 상사의 폭언 등으로 자살 사건이 끊이지 않았으며 결국엔 2019년 블랙 기업 수상식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비록 2019년 수상은 미쓰비시 전기의 자회사가 선정이 되었으나 이에 대한 책임은 본사에도 똑같이 있으니 결국 미쓰비시가 수상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2018년에 대상을 수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내 부당한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는 미쓰비시 전기는 현재까지 여러 무책임한 모습을 유지하며 많은 청년들에게 분노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DND VIDEO : https://www.youtube.com/channel/UCUCGcag0CwDoFKbPluG8Fy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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