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간 핏덩이 임신! 운명적 잉태!

특별하게 각진 가출 할인 카드들이 반짝반짝 빛나며 거리에 휘날리고 있다. 슈미츠의 나체 댄스는 그칠 줄 몰랐다. 자신의 몸값을 할인 받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가 돋보였다. 그의 손짓, 척추, 골반 등이 거대 아크 모양으로 반복 진동할 때마다, 검은 미간을 찌푸려 입에서 핏덩어리를 기쁘게 내뱉는 어느 인간들이 그를 유심히 노려보았다. 순간 그 인간 무리 사이에서 대담하게 아이를 깊게 임신한 붉은 머리 여성이 슈미츠의 앞으로 다가갔다. “12구역, 3성급 이상 모텔은 모두 다 불탔어. 남은 것은 오로지 너를 다시 할인 가격으로 되파는 것이야.” 그녀는 자신의 침을 잇몸으로 아삭아삭 씹으며 해당 말을 내뱉었다. 슈미츠는 황홀한 댄스를 잠시 멈추고 그녀에게 다음과 같은 괴성을 질렀다. “얼마나 범죄자를 없앤 것이냐. 성별과 지옥은 모두 소탕 완료한 것이냐?” 그러자 붉은 머리 여성의 불룩한 배가 순간 서서히 거대해지더니 풍선처럼 탁!하고 터지는 것이었다. 그녀의 뒤에 있던 검은 미간 인간들은 그 광경을 보자마자 바닥에 뒹굴고 있던 가출 할인 카드들을 재빨리 집어 그녀의 등에 마치 할인을 원하듯이 마구 긁었다. 한편, 불룩한 그녀의 임신 공간 내부에서 나온 한 소녀가 있었으니. 바로 핑크색 표피를 뒤집어쓴 미라이가 불륜과 잉태에 맞서 세상에 나온 것이었다. 이후 하늘에선 여러 개의 마취 바늘이 무수히 떨어졌고, 해당 바늘들을 모두 정확히 포옹한 슈미츠의 눈앞은 점차 하얗게 변했다. 암전. 기계음이 들린다. 삐비빅! DND 감각 1단계 입력 완료!

노처녀 음파! 뜬금 추락 사건!

굴곡이 진 검은 망원경 다리가 절벽 사이에 툭 걸쳐 있다. 그 심한 굴곡을 맨발로 걷는 슈미츠. 발바닥에 온 물집과 아집이 범벅되었고, 과거 사랑했던 어느 계집과 그녀와의 욕망 채집 추억이 그의 우심실을 자극했다.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이 자극을 조심스레 느끼던 와중, 건너편에서 허리가 90도 굽어진 노처녀 집단들이 순간 등장해 일렬로 슈미츠를 향해 급히 뛰어왔다. 당황한 슈미츠는 얼른 자신의 모든 관절을 사용해 새의 날갯짓을 괴상한 형태로 선보였다. 영롱한 그 날갯짓은 순간 노처녀 집단들의 동공을 무참히 흔들었고, 그녀들은 하나둘씩 “새의 아내, 태어남의 엄마가 바로 저라는 인식이 죄송스럽습니다.”라는 올곧은 배설을 하기 시작했다. 해당 배설 소리는 절벽 사이 놓인 망원경의 내부에 설계된 층과 구조를 형이상학적으로 재배치시켰다. 이는 마치 동서남북을 거꾸로 외치면서 걷는 방향은 그 반대를 향하려는 어느 자판기 외부에 붙어있는 피규어 동작의 형태를 모방하는 도쿄 불매 뉴스 보도 아나운서의 짜릿한 서구적 유교 이념과 비슷했다. 슈미츠는 노처녀 집단의 불쾌한 공명에 정신을 점차 잃어가 하늘을 향해 이같이 외쳤다. “그냥 이참에 이 소리로 청혼 중력감을 느끼죠!” 순간 하늘에서 정체불명의 음파가 폭우처럼 쏟아져 내렸고, 이는 망원경 다리를 무참히 부숴 슈미츠를 절벽 아래로 이주시켰다. 오랜 시간 추락하며 정신을 잃고 마는 슈미츠. 암전. 기계음이 들린다. 삐비빅! DND 감각 2단계 입력 완료!

아스팔트 추격! 도끼 마사지!

허겁지겁 뛰어가는 슈미츠. 고독한 갈대밭을 붉은 도끼로 베며 나아간다. 슬쩍 뒤를 돌아보니 약 5m 높이의 아스팔트 거인 50명이 그를 무참히 쫓고 있었다. 해당 거인들은 서로 어깨동무하며 각기 다른 감정이 녹아있는 표정들로 슈미츠를 향해 달렸다. 압도적인 크기를 봤을 땐 단숨에 슈미츠가 따라잡힐 거 같았지만, 그 거인들의 달리기 속도는 거북이의 지상 달리기 속도와 견줄 정도로 느렸다. 하지만 슈미츠는 조금이라도 방심할 수 없었다. 그 거인들의 속셈을 도저히 몰랐기 때문이었다. 일부러 느리게 걷는 것인지, 서둘러 느리게 걷는 것인지, 게을러 느리게 걷는 것인지, 재빨리 느리게 뛰는 것인지 등 정확히 그 어떤 추측도 불가능했다. 순간 뒤를 계속 보며 공포감을 느끼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 슈미츠는 이제 앞만 보고 달리기로 했다. 그러자 저 멀리 앞에선 수많은 도끼가 공중에 떠 있는 채로 슈미츠를 향해 빠르게 날아오기 시작했다. 마치 슈미츠의 모든 살을 찍으려고 하듯이 말이다. 신기한 건 그 어떤 도끼도 그를 확실히 찍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저 그의 살결을 스치듯 지나가 붉은 실뭉치와 같은 상처만 3초 간격으로 만들 뿐이었다. 이후 슈미츠의 인간 껍질이 얇게 썰려 나가 인간 형태 인식이 불가할 정도로 신체가 훼손되고 나서야 주위가 조용해졌다. 아스팔트 거인, 날아오는 도끼 등 그 어떤 것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저 바람에 휘날리는 갈대밭만 초라하게 존재했다. 슈미츠는 순간 자신 주위의 갈대밭 일부를 모두 도끼로 베어 한곳에 모아 그것에 자신의 소변을 자신 있게 뿌렸다. 그러자 근처에 있는 갈대 전부가 그의 소변을 흡수하기 위해 주위로 몰려들었고, 슈미츠의 의식은 시큼한 갈대들에게 소변을 빼앗길 때마다 점차 희미해져 갔다. 암전. 기계음이 들린다. 삐비빅! DND 감각 3단계 입력 완료!

DND 감각 결합

지하 4층 초감각 실험소 안, 괴성을 지르며 깨어나는 두후 슈미츠. 온몸의 혈관들이 초감각 배수관들로 고정되어 있다. 고통스러운 슈미츠의 얼굴. 하지만 그 고통을 은근히 즐기는 그의 속내가 중간중간 보이는 희미한 미소로 파악되었다. 멀리서 해당 광경을 지켜보는 DND 수장과 즈가풍. 잠시 후 손가락을 딱! 튕기는 DND 수장. 그러자 어딘가에서 삼춘우가 나와 요상한 확성기 하나를 그에게 건넨다. 슈미츠를 향해 크게 소리치는 DND 수장. “두후! 후두의 자극은 여전한가? 가장 어둡고 기괴한 DND 감각을 체험한 소감이 어떠한가? 이제 발언을 해보게! 어떤 환영이 보이는가? DND의 가장 강력한 감각들이 결합된 형태의 환영은 도대체 어떤 형태를 형성하는가?” 슈미츠는 괴성을 지르다 실험소 출입문을 슬쩍 바라본다. 출입문 옆엔 DND 수장, 즈가풍, 삼춘우가 우두커니 서 있다. 그런데 순간, 출입문을 열고 누군가 검은 형태의 모습으로 해당 장소를 들어온다. 10초에 약 4개 정도의 관절만 잠시 사용하는 느릿느릿한 존재가 점점 슈미츠에게 다가온다. DND 수장, 즈가풍, 삼춘우는 그 어떤 반응도 하지 않는다. 오로지 슈미츠에게만 보이는 환영이었다. 이후 간신히 입을 열어 DND 수장에게 보고하는 슈미츠. “죄가 보이지 않는 암흑 거울을 체화한 존재의 시각 묵살 미학이 보입니다!” DND 수장은 곧바로 자신의 옆에 있는 즈가풍을 향해 배설한다. “자립 실패 청소년들을 위한 암흑 심판 거울 맞춤 이벤트를 곧바로 시행하세요.”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즈가풍의 혓바닥! 입맛을 다시며 어느 육각형 모양의 수첩에 신나게 DND 수장의 배설을 기록한다.

DND VIDEO : https://www.youtube.com/watch?v=dsJgAnkRIwk&t=203s
DND 속보 : https://dndnews.co.kr/%ea%b0%90%ea%b0%81-%ea%b4%b4%eb%ac%bc%ec%9d%98-%eb%bf%8c%eb%93%af-%eb%af%b8%ec%86%8c-%ec%8b%a0%eb%b9%84-%ec%9c%84%ea%b8%b0/
DND  강령술 관련 정보 : https://dndnews.co.kr/%ec%84%ac%eb%9c%a9%ed%95%9c-%ea%b0%95%eb%a0%b9%ec%88%a0-%ec%86%90%eb%8b%98-%eb%8c%80%ec%a0%91-%ec%88%98%ec%b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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